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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2025년 KBO리그 정규시즌이 22일 전국 5개 구장에서 힘차게 플레이볼을 선언했다. 이날 구장은 성황리에 매진됐고, 올해도 구름 관중을 예고하고 있다.

“규칙의 경기인 야구를 통해 우리 국민이 규칙을 더욱 잘 지키는 국민이 되고, 야구를 통해 우리 사회가 함께 웃고 즐기는 명랑사회가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1982년 3월 27일. 유창순 국무총리는 서울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원년 개막 연설에서 야구가 앞으로 사회의 통합을 이끌어낼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MBC 청룡과 삼성 라이온즈 개막전에서 이종도(MBC)는 연장 10회 말 끝내기 만루홈런을 날려 프로야구의 웅장한 출발을 기념했다.

강산이 네 번 이상 변하는 동안 프로야구는 질적, 양적으로 눈부신 발전을 했다. 1982년 6개 구단으로 출범해 현재 10개 구단 체제로 늘어났고, 관객 수는 7배 이상 증가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당시 관중 수는 143만8768명. 1988년을 기점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1990년 3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어 1993년 400만 명, 1995년 사상 첫 500만 명을 돌파하면서 대박의 조짐을 보였다. 절정에 달했던 프로야구의 인기는 곧바로 낙하했다. 1998년 263만 명으로 급감했다. 그러다가 2005년 관중 300만 명을 회복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008년 관중 500만 명 시대가 다시 열렸다. 2009년과 2010년 잇따라 590만 명대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고, 2011년 600만 명, 2012년 700만 명, 2016년 8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를 보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역풍은 거셌다. 2020년 30만 명, 2021년 120만 명대으로 곤두박질쳤다. 그러다가 2022년 600만 명, 2023년 800만 명으로 퀀텀 점프를 하더니, 2024년 9월 15일 사상 최초로 1천만 관중을 돌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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