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18일 구제역이 발생한 전남 영암군 한 한우농장 앞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도, 369마리 살처분…오는 22일까지 도내 전역 백신접종 완료


무안=김대우 기자



전남도는 지난 18일 영암에서 구제역 2건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영암의 한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이날 오전 8시 기준 영암 9건, 무안 1건 등 모두 10건의 확진사례가 확인됐다.

전날 구제역이 추가 발생한 농장 2곳은 각각 최초 발생농장에서 900m, 3차 발생 농장에서 2.7km 떨어진 곳이다. 농장주가 의심 증상을 신고해 정밀검사를 한 결과 전날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추가 확진사례가 나온 한우 농장은 최초 발생 농장의 방역대에 포함돼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지역이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한우는 양성축만 선별적으로 살처분한다. 18일 기준 전남에서는 구제역으로 모두 369두를 살처분 했다.

전남도는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 범위 반경 10㎞까지 구제역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이날 오전 기준 도내 22개 시군 전체 접종률(접종대상 168만1000마리)은 92%를 완료한 상태다. 도는 오는 22일까지 백신접종을 100% 완료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날 오전 재난상황실에서 구제역 확산 방지 긴급 방역대책 점검 영상회의를 열어 추가 발생 상황과 방역 관리 현황, 백신접종 현황 등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확산 차단을 위해 백신접종을 신속히 완료하고, 매일 농장 소독을 해줄 것"을 강조하며 "침흘림, 콧물, 식욕부진 등 의심증상이 발견되는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