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 경기장. 구단 홈페이지 캡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 경기장을 짓는다.

12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10년부터 115년 동안 홈구장으로 사용한 올드 트래퍼드 인근에 새로운 경기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용 규모는 10만 석, 건설기간은 5년이며 총 20억 파운드(약 3조7628억 원)가 투입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경기장 신축으로 9만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간 180만 명의 관광객이 추가 유입될 전망"이라면서 "아울러 영국 경제에 연간 73억 파운드의 가치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경기장 건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영권, 운영권을 거머쥔 짐 랫클리프 공동 구단주가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화학기업 이네오스의 창업자인 랫클리프 공동구단주는 지난해 13억 파운드를 들여 구단 지분 28.94%를 인수했다. 랫클리프 공동구단주는 "올드 트래퍼드는 지난 115년 동안 훌륭하게 운영됐다"면서 "그 옆에 올드 트래퍼드의 본질을 보존하면서도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경기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이준호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