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원광대병원, 신생아 긴급 수술 장면(2025, 3월 12일) 원광대학교병원 의료진들이 지난달 24일 뇌출혈 신생아를 살리기 위해 긴급 수술을 하는 장면이다. 원광대병원 제공

익산=박팔령 기자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신생아중환자실을 비롯해 신경외과와 소아청소년과 등 다학제 진료 및 협업 수술을 통해 소중한 어린 생명을 구했다고 12일 밝혔다.

원광대 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군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A 군은 출생 직후 이상 증세를 보여 긴급 원광대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로 이송됐다.

이후 시행한 MRI 검사에서 신생아에게서는 발생이 드문 뇌출혈이 발견됐고,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병원은 즉각 신경외과, 소아청소년과, 수술실 및 신생아중환자실 간호팀 등 다학제 의료진을 소집해 긴급 수술을 결정했다.

수술은 이틀 후인 24일 오후 7시에 시작돼 오후 9시가 넘어서 마무리됐다. 신경외과 김대원 교수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수술실 및 신생아집중치료실 간호사 등 의료진들은 퇴근 시간을 잊고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새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다행히 A 군은 상태가 호전돼, 현재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퇴원을 앞두고 있다.

서일영 원광대병원장은 "환자를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원칙을 현장에서 실천해 준 의료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