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11일 구혁채(오른쪽 첫 번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조정실장과 김희상(왼쪽 첫 번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 과기정통부 및 외교부 간 정책협의회를 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정책 환경 전반 불확실성의 시대
‘과학기술외교’ 양 부처 뜻 모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후 경제 분야 뿐만 아니라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과학기술분야에도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정부 유관부처도 변화하는 정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업무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외교부는 11일 양 부처 간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과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등이 한 자리에 모여 과학기술·디지털 외교정책 추진 과정에서 양 부처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이다.

최근 세계 각국이 인공지능(AI), 양자기술, 바이오 등 미래 과학기술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과학기술 경쟁력 제고와 미국 등 주요국과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해 관련 부처 간 공조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 양 부처는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변화하는 정책 환경 전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AI 등 첨단 과학기술분야에서 주요국과의 국제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와 외교부는 이외에도 효과적인 과학기술외교를 위해 공동 전문가 간담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구 실장은 "최근 국제적인 과학기술 관련 현안이 산적한 상황"이라며 "적시 대응을 위해 양 부처가 지속적으로 소통과 협력을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조정관도 "AI, 퀀텀(양자) 등 첨단과학기술이 국가의 경쟁력과 안보를 좌우하는 유동적인 국제정세"라며 "이런 가운데 전략적인 과학기술외교를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