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이병선 속초시장이 접경지역 지정에 따른 속초시 발전 계획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속초시청 제공

연간 150억 원 이상의 재정적 혜택


속초=이성현 기자



강원 속초시가 접경지역에 새로 지정되면서 지역 발전을 위한 신규 국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10일 시에 따르면 정부는 속초시와 경기 가평군의 접경지역 추가 지정을 골자로 하는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11일 공식 공포할 예정이다. 현재 접경지역은 비무장지대(DMZ) 및 북방한계선과 맞닿은 10개 시·군과 대통령령으로 지정된 5개 시 등 총 15곳이다.

속초는 접경지역과 유사한 지리적 여건을 갖췄음에도 접경지역에서 제외돼 20년 이상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개정안으로 속초시는 강원도 내 7번째 접경지역으로 지정돼 연간 150억 원 이상의 재정적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방교부세 40억 원을 추가 지원받고 접경지역 특수상황 지역 개발사업 국고 보조율이 50%에서 80%로 상향돼 재정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에 속초시 특화사업이 반영되면서 동서 고속화 철도 역세권 개발 등 지역 현안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접경지역 지정은 속초시민 여러분들의 숭고한 노력과 염원으로 이뤄낸 미래 100년 준비를 위한 초석"이라며 "정부 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변화된 속초, 재도약하는 속초’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