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프라트메시 미슈라 디아지오코리아 대표가 국내 댄스 크루 위댐보이즈 ‘책임 음주 캠페인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 제공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국내 음주 문화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10일 글로벌 주류기업 디아지오가 공개한 트렌드 리포트 ‘디스틸드 2025’ 자료에 따르면 ‘천천히 즐기는 사교 모임’에 대한 소비자들의 논의는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이는 한 자리에서 술과 논알코올 음료를 번갈아 마시며 적당한 음주를 추구하는 행동 양식을 뜻한다.

기업들도 이러한 소비자 흐름에 신속하게 반응하고 있다. 리포트를 발행한 디아지오는 음주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인 ‘드링크아이큐’를 선보이고 있다. ‘책임 음주 문화 캠페인’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한다. 드링크아이큐의 각종 콘텐츠와 캠페인은 소비자들이 음주와 알코올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습득하고, 자신의 음주 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해 말에는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연시를 맞아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와 함께 음주운전 근절 게임 캠페인 ‘비음주 운전 vs 음주 운전’을 진행했다. 다섯 가지 미니게임으로 구성된 게임은 음주가 운전자에게 끼치는 영향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음주의 영향을 체험할 수 있고, 게임이라는 형식을 선택해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참여자와 업계 관계자 모두에게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디아지오는 디스틸드 등을 통해 파악한 소비자 트렌드와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댄스크루 ‘위댐보이즈’를 책임 음주 홍보대사로 선정하고 ‘춤은 자유롭게, 음주는 책임 있게’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 바텐딩 대회 ‘월드클래스 코리아’의 우승자들과 협력해 논알코올 및 저도수 칵테일을 개발해 바에서도 책임 음주 문화를 즐길 수 있게 했다. 개강을 맞이한 대학생들에게 올바른 음주 문화를 전달하기 위한 ‘캠퍼스 어택’도 기획했다.

디아지오는 "앞으로도 책임 음주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참여형 캠페인 등을 통해 보다 실질적으로 소비자와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