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권한 현행 유지” 43%

현행 대통령제를 바꾸는 개헌을 두고 ‘필요하다’는 응답이 54%, ‘필요하지 않다’가 30%라는 한국갤럽 여론조사가 7일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외한 여야 대선 잠룡들은 현행 대통령제 손질을 주장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월 1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현행 대통령제를 바꾸는 개헌에 대해 ‘필요하다’는 응답은 ‘필요하지 않다’보다 24%포인트 높았다. 유보 의견은 16%다. 대통령제 개헌 필요성엔 여야 지지층 간 견해 차이가 크지 않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58%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28%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필요하다는 응답이 53%로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보다 19%포인트 높았다.

대통령 임기를 두고는 4년 중임제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5년 단임제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응답자 64%가 4년씩 두 번까지 할 수 있는 ‘4년 중임제’, 31%는 ‘5년 단임제’가 더 좋다고 대답했다. 5%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권한과 관련해서는 ‘현행 수준 유지’ 43%, ‘현행보다 축소’ 35%, ‘현행보다 확대’ 14%로 나타났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자유응답)는 이재명 대표 35%,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0%,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염유섭 기자 yuseob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