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복합건물 설계 공모 최종 당선작 ‘공존을 위한 켜. 경계없는 장소 도산’. 강남구청 제공

서울 강남구는 도산공원 복합건물 설계 공모 최종 당선작을 선정하고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도산공원 복합건물 건립 사업은 1998년 준공돼 노후한 도산안창호기념관을 현대화하고 도서관 등 문화공간을 확충하는 동시에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공공주차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강남구는 이번 공모에서 최종 80개 출품작을 대상으로 설계공모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공존을 위한 켜, 경계 없는 장소, 도산’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은 도산공원의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리면서 문화·교육·교류 공간의 기능을 극대화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지하 4층, 지상 2층 규모로 설계된 건물은 현대적인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시설로 조성한다. 도산안창호기념관은 1층과 2층을 개방한 오픈형 전시실로 조성했다. 또 도산 안창호 선생 추모식 등 다양한 행사를 운영할 수 있는 다목적실을 공원과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지면과 맞닿는 접지층에는 주민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했다.

아울러 지하 1층부터 4층까지는 한 번에 124대까지 수용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강남구는 이번 설계공모 당선작을 중심으로 올해 11월까지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끝내고, 내년 1월 착공해 2027년 12월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새롭게 태어날 기념관이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동시에 지역 주민을 위한 격조 높은 문화공간이자 도심 주차난을 해소하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