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해 10월 경기 안산시청사 회의실에서 열린 ‘안산시-프랑스 파리 동부행정구역 교류의향서 체결식’에서 이민근 안산시장이 프랑스 대표단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안산시청 제공

안산=박성훈 기자



경기 안산시가 영어와 중국어, 독일어 등 외국어에 능통한 시청 공무원을 모아 통·번역 지원단 ‘톡톡이음’을 구성했다.

시는 국제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 통·번역 서포터즈 ‘톡톡이음’을 창단했다고 4일 밝혔다. ‘톡톡이음’은 말을 뜻하는 영단어 ‘톡(talk)’과 관계를 잇는다는 ‘이음’을 합성한 작명이다.

안산시는 지난달 내부 모집을 통해 영어·중국어·독일어에 재능이 있는 시 직원 10명을 올해의 서포터즈 ‘톡톡이음’으로 선발했다. 20대부터 50대, 8급 주무관부터 6급 팀장까지 다양한 직렬·직급으로 구성된 서포터즈는 외빈 영접, 국제교류 등을 위해 통·번역이나 감수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톡톡이음’의 첫 활동은 다음 달 우호협력도시인 미국 부에나파크 시 대표단 영접 행사에서 시작된다. 시와 대표단의 간담회와 환영 오찬, 관내 시찰 등 행사 진행 가운데 의사소통을 돕는다. 시는 올해 2월 기준 12개국 22개 도시·기관과 국제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경제·기업·문화·예술·청소년 등의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어 톡톡이음 활동이 국제 관계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국제교류도시 간 협력관계 활성화를 위해 언어 재능 기부에 적극 참여해 준 직원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톡톡이음’과 함께 안산시가 세계 무대에서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교류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