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부산 동구 범일동에 들어서는 ‘블랑 써밋 74’ 오피스텔 조감도. 2030년 준공 예정인 이 단지는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이 최초 적용된 초고층 단지다. 대우건설 제공

■ 작년 거래 6.6만건… 15% 급증

공간활용성 극대화 등 경쟁력
아파트대비 가격 낮고 稅혜택
실수요자 외 투자자에도 인기
5년이하 신축은 거래가 상승

부산 ‘블랑 써밋 74’ 분양 중
빌트인 주방가전 3종 등 갖춰
‘마포 에피트 어바닉’도 관심
20㎝ 높은 천장고로 개방감

신축 아파트 공급난이 지속되면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신축 오피스텔이 수요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풍부한 개방감과 실용적인 설계를 갖춘 오피스텔이 나오면서, 기존 아파트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존 아파트 대비 합리적인 가격과 낮은 취득세 혜택은 오피스텔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초기 자본으로도 주거 공간을 마련할 수 있고, 안정적인 임대 수익도 기대할 수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에게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오피스텔 거래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건축물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6만6457건으로, 전년 대비(5만7596건) 1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준공 5년 이하 신축 오피스텔은 가격 상승도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하고 2022년에 준공된 ‘지벨리마인드2차’ 전용면적 18.69㎡는 2024년 2월 2억800만 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1월에는 2억2700만 원에 계약돼 1900만 원 오르고 9.1% 상승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축 오피스텔은 효율적인 공간 설계를 통해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있다”며 “아파트와도 차이가 크지 않아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과 뛰어난 입지·풍부한 생활인프라를 갖춘 단지는 더욱 높은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간 활용성을 높인 신축 오피스텔이 수요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우건설(대표이사 김보현)은 지난달 28일 부산 동구 범일동 일원에 들어서는 ‘블랑 써밋 74’ 오피스텔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블랑 써밋 74는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브랜드인 ‘푸르지오 써밋’이 적용된 초고층 단지로 아파트 3개 동과 오피스텔 1동으로 구성된다. 지하 5층∼지상 49층, 3개 동 전용면적 94∼247㎡ 아파트 998가구를 지난해 분양했고, 2월부터 전용면적 84∼118㎡ 오피스텔 1개 동 276실을 공급했다. 이번에 분양하는 오피스텔 276실은 전용면적별로 △84㎡OA1, 2 46실 △114㎡OA1, 2 92실 △115㎡OA1, 2 46실 △118㎡OA1, 2 92실로 구성된다.

블랑 써밋 74 오피스텔의 평균 평당분양가는 2650만 원이며, 2028년 말 입주 예정이다. 비스포크 냉장고 패키지, 시스템 에어컨·청정환기, 고급 외산 욕실 도기 및 수전, 빌트인 주방가전 3종 등 하이엔드 풀옵션이 무상 제공된다. 또 계약금 2000만 원만 납부하면 입주 전까지 추가 계약금 부담이 없다. 중도금 대출(60%) 전액 무이자 혜택도 제공된다. 더불어 입주 전까지 전매도 무제한 허용된다. 대우건설 분양 관계자는 “블랑 써밋 74 오피스텔은 하이엔드 주거 공간으로 설계돼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제공하는 단지가 될 것”이라며 “부산의 미래인 북항 재개발 사업의 비전과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블랑 써밋 74 오피스텔 견본주택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 1522번지(센텀시티역 13번 출구) 일대에 마련된다.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는 ‘마포 에피트 어바닉’이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24층 2개 동, 총 407세대로 전용면적 34∼46㎡ 아파트 198가구와 전용면적 42·59㎡ 오피스텔 209실 규모로 설계됐다. 해당 단지는 일반적인 오피스텔 대비 약 20㎝ 더 높은 천장고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충남 아산시 일대에는 ‘e편한세상 시티 천안아산역’이 분양 중이다. 지하 6층∼46층의 총 2개 동 396실 규모로 들어선다. 전 호실은 전용면적 84㎡형으로 설계됐으며, 쾌적성을 높인 3∼4베이 평면에 거실 외 스리룸·드레스룸 등을 갖췄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