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보수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박윤슬 기자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 대부분, 부정선거 선동에 속아 나와”

보수 대표 논객인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해 “대국민 호소용 계엄을 허용하는 헌법 조항은 없다”며 헌법재판소가 탄핵 인용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조 전 편집장은 앞서 “8 대 0으로 탄핵이 인용될 것”이라며 헌법재판관 전원이 윤 대통령 파면에 찬성할 것이라 주장한 바 있다.

조 전 편집장은 지난 2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대국민 호소용 (비상계엄)이라 그랬는데, 그걸로 끝난 것”이라며 “대국민 호소용 (비상계엄을) 허용하는 헌법 조항이 없으니 파면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사유가 되지 않으려면) 전시 사변 또는 그에 준하는 비상사태 이외에 국민에게 특별히 호소할 일이 있을 때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는 식으로 (헌법을)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전 편집장은 여당과 탄핵 반대 측에서 주장하는 ‘부정 선거 의혹’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조 전 편집장은 “원래 보수나 우파는 헌법 수호 세력인데, 헌법에 도전하는 이야기 특히 부정선거 음모론이 우파 진영에서 나오는 게 이해가 안된다”며 “대법원이 판결을 통해 ‘부정선거가 없다’는 것을 입증했는데, 논란이 있는 것처럼 키우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가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헌재의 결정과 대법원 판결은 승복해야 한다. 승복하지 않으면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 국적을 반납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광장 여론에 대해서는 “부정 선거 선동에 속아서 나온 사람들”이라며 “이 책임을 어떻게 지느냐”고 물었다.

윤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