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 2022년 4월 1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에 도착, 박 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당시 당선인 대변인실 제공. 연합뉴스

朴, 보수 지지층 통합 메시지 낼지 주목

국민의힘 지도부는 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당 지도부가 박 전 대통령을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8년 전인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로부터 탄핵 결정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이 같은 위기를 겪고 있는 당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권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은 이날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탄핵정국 상황과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한 조언을 구할 것으로 보인다. 권 비대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직 대통령이자 여러 어려움을 헤쳐 나갔던 대통령으로서 우리 당에 좋은 조언들, 정국 전반에 대한 좋은 말씀을 해주시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탄핵으로 물러난 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 탄핵에 반감을 가진 지지층을 향해 통합의 메시지를 내주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나온다.

이번 예방에는 김상훈 정책위의장, 신동욱 수석대변인, 강명구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최은석 원내대표 비서실장이 함께할 예정이다.

윤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