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 2월 27일 서울시청사 4층 서울시공무원노조 사무실에서 김태균 행정1부시장과 박상철 서공노 위원장 등 노조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공노 제공

서울시공무원노조는 지난주 서울시청 본청 4층 노조 사무실에서 김태균 신임 행정1부시장·김성보 신임 행정2부시장과 연이어 간담회를 열고 노사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1일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가를 거쳐 공식 임명된 김태균·김성보 부시장은 본격적으로 업무 시작에 앞서 노조와 상견례를 추진했다. 이에 따라 김태균 부시장은 27일 오후, 김성보 부시장은 24일 오후 서공노 사무실을 방문했다. 박상철 서공노 위원장과 집행 간부 10여 명이 부시장과 간담회에 함께 했다.

박 위원장은 김태균·김성보 부시장에게 "지난 2024년 한해 서울시 노사가 한마음이 되어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청렴도 1등급을 달성했고 세계도시경쟁력 6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며 "올해도 노사가 주기적으로 소통하면서 현안을 매끄럽게 풀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공노는 두 부시장에게 노조 최대 현안인 공무원 정년연장과 공무원보수위법 제정에 대한 진행경과를 설명하면서, 그동안 노사가 추진해 온 △상위직급 정원 지속 확대 △행정·기술직 복수직렬제 개선 △시장표창 인원 확대 및 예산 증액 △조직문화 개선에 대한 의견도 전달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지난 2월 24일 서울시청사 4층 서울시공무원노조 사무실에서 김성보 행정2부시장과 박상철 서공노 위원장 등 노조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공노 제공

행정국장을 역임하며 서공노와 협상 테이블에 앉은 경험이 있는 김태균 부시장은 "서공노의 의견에 적극 공감한다"며 "올해 노사가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성보 부시장도 "그동안 기술직 주요 보직을 거치면서 소수직렬의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하는 서공노의 모습을 봐 왔다"며 "앞으로도 서공노 집행부와 자주 소통하며 현안이 있을때마다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상철 서공노 위원장은 "올해도 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공무원들이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