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미키 17’.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개봉 첫날에만 25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했다.

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키 17’은 개봉일인 지난 28일 24만8000여 명이 관람해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위인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2만3000여 명), 3위 ‘퇴마록’(1만5000여 명)을 큰 차이로 앞섰다.

봉 감독이 할리우드 메이저스튜디오와 처음 손잡고 만든 ‘미키 17’은 미지의 우주 행성 개척에 실험실 쥐처럼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투입된 미키(로버트 패틴슨)의 이야기를 그린 SF(과학소설) 블록버스터다. 익스펜더블은 극한 임무를 수행하다가 죽으면 프린터로 다시 복제되는 인간을 말한다. 제작비 1억1800만 달러(약 1700억 원)가 들어갔다.

이 영화는 실제 관람객의 평가를 토대로 산정하는 CGV 골든에그지수에서 90％를 기록하는 등 대체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네이버에서는 10점 만점에 8.09점을, 왓챠피디아에서는 5점 만점에 3.7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미키 17’의 예매 관객 수는 29만6000여 명이며 예매율은 59.9％로 상영작 중 가장 높다.

3일간 이어지는 3·1절 연휴 기간 ‘미키 17’의 흥행 독주가 예상된다.

김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