區, 9차례 구정보고회 마무리
“전선지중화 등 문제 신속조치”
“앞으로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확보한 기부채납 용지를 어린이·청년·어르신 등을 위한 복지시설로 균형 있게 조성하겠습니다. 미래 도시에 필요한 공공시설도 확충해 강남에 사는 것이 불편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조성명(사진) 서울 강남구청장이 27일 논현1문화센터에서 열린 ‘2025 강남구 구정보고회’에서 신사·논현1동 주민들과 만나 올 한 해 강남구의 다양한 정책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건의사항에 직접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은 지난 13일부터 총 9차례 진행된 구정보고회의 마지막 날이었다. 행사는 ‘강남의 100년 미래’를 이야기하는 주요 사업보고, 주민 소망 트리 메시지 읽기, 주민 의견 및 건의 사항 청취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조 구청장은 주요 사업보고에서 △혁신적인 도시 설계 △지역경제 활력 △안전한 도시 등의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100년 이후에도 변하지 않는 가치는 사람과 자연, 도시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며 “강남구 주민과 후손들이 편안한 도시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구청장은 이어 전선 지중화와 대심도 빗물 배수터널 공사, 가로수길 상권 활성화 등에 대한 주민 질의를 받고 즉석에서 답변했다. 조 구청장은 “주민들께서 전선 지중화 사업에 관심이 많은 거 같은데, 전신주가 기울어진 것과 통신선 등이 얽혀 있는 것은 안전문제이기 때문에 바로 조치하도록 하겠다”며 “주민들이 궁금해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언제라도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궁금증을 해소해드리고,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바로 현장을 살피고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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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집권당 대표가 사사건건 대립각 세우는것 바람직하지 않아”…한동훈 겨냥?
박근혜 전 대통령은 3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나 “집권여당 의원들이 소신을 내세워 개인 행동을 지나치게 하는 것은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집권당 대표가 소신이 지나쳐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대표 시절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고 탄핵에도 찬성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구치소에 수감돼 이런 상황을 맞게 된 것에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3시쯤 박 전 대통령 예방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줄곧 여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신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이) ‘개인의 소신은 항상 있지만 집권당 대표가 소신이 지나쳐서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힘을 합쳐 한마음으로 위기극복에 나서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이어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국론분열 가능성이 높은 만큼 걱정이 많다’고 하셨다”며 “조기대선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고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얘기하시면서 집권여당의 단합을 강조하셨다”고 밝혔다.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구속돼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건강상태에 대해서도 염려했다. 신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께서 윤 대통령의 건강상태에 대해 질문하셨고 면회를 다녀 오신 권 비대위원장, 권 원내대표가 ‘건강을 잘 유지하고 있고, 평정심도 유지 중’이라고 답했다”고 했다.박 전 대통령은 또 “지금 국가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대내외적인 여건이 어렵고 경제·민생이 매우 어려우니 집권 여당이 끝까지 민생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특히 “거대 야당을 상대로 하는 힘든 일이 많겠지만,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꼭 다해달라”고 말했다.이날 예방을 앞두고는 박 전 대통령과 권 원내대표의 악연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이에 대해 신 대변인은 “권 원내대표께서 박 전 대통령에 ‘사랑을 많이 주셨는데 마음을 아프게해서 죄송하다’고 먼저 인사했고 박 전 대통령이 ‘다 지난 일인데 개의치 말고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일해달라’고 화답했다”고 했다.이날 회동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신동욱 수석대변인 등 7명이 참석해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윤정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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