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가 태극기를 들고 웃고 있다. 연합뉴스

■ 금주의 말말말

―‘피겨 여왕’ 김연아, 밴쿠버올림픽 회상하며

▷“아닌 척했지만 너무 간절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지 꼭 15년 만인 26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연아는 “경기가 끝나고 눈물을 흘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당시에는 아닌 척했지만 너무 간절했다”고 털어놔. 이어 “많은 분이 옛날부터 ‘강철 멘털이다’ ‘강심장이다’ 이런 말을 많이 해주셨는데, 사실 저도 인간이기 때문에 긴장을 안 할 수는 없었다”고 말해. 또 “지금에야 말할 수 있지만 속에서 굉장히 떨고 있었다”며 “자신 있다는 걸 어필하는 것까지가 경기의 일부였던 것 같다”고 전해.

△“이런 사랑을 느껴 본 적이 없다”

― 오픈 AI의 CEO 샘 올트먼, 23일(현지시간) X에 자신의 아이 사진을 올리며. 그는 “세상에 온 것을 환영해!”라며 “아들이 생각보다 빨리 태어나서 신생아중환자실에 좀 더 있을 예정”이라고 글을 남겨. 2024년 동성인 호주 출신 프로그래머 올리버 멀헤린과 결혼한 올트먼은 대리모를 통해 아들을 얻었는지, 입양한 것인지는 밝히지 않아.

△“모든 이는 꽃을 피우려고 태어난다”

― 프란치스코 교황, 지난 6년간 직접 저술한 공식 자서전 ‘희망’이 내달 국내 출간 예정인 가운데 25일 출판사가 언론에 공개한 원고 중에서. 교황은 서문에서 “희망은 우리가 간절히 기다리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기억과 이상을 하나로 모아주는 힘”이라고 강조. 그는 “모든 이는 영원한 봄날에 꽃을 피우려고 태어난다”며 “희망이 피어나는 데는 단 한 사람이면 충분하다. 그 한 사람이 바로 당신일 수 있다”라고 전해.

△“누가 그에게 불만 있나?”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6일(현지시간) 각료 회의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발언자로 지목하며 “엄청난 성공을 거둔 남자와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은 “일론에 대해 불만 있는 사람이 있나? 누가 불만이 있으면 우리가 그들을 여기서 쫓아낼 것”이라고 농담조로 말하며 머스크의 위상을 확인시켜줘. 머스크는 재정 적자를 줄이지 않으면 미국은 파산할 것이라고 경고.

△“듣기만 했으면 좋았을걸”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26일 출간한 책 ‘국민이 먼저입니다’에서 지난해 12월 14일 국회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의 당 의원총회에서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과 설전을 벌였던 것을 후회한다며. 그는 앞서 12월 12일 윤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자신이 “사실상 내란을 자백하는 취지의 내용이었다”고 논평한 것과 관련, “돌아보니 어차피 차차 법적 판단이 이뤄질 텐데 그 시점에 내가 말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내가 부족했다”고 말해.

△“고시반에서 함께 공부한 나도 모른다고 하라”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27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9박 11일간 해외 출장을 가서 골프 치고 낚시하며 사진까지 찍었던 고 김문기 씨를 어떻게 모를 수 있나”라며 직격탄. 권 원내대표는 “차라리 대학 시절 고시반에서 함께 공부한 권성동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라”고 목소리를 높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