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승륜 기자 lsr231106@munhwa.com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일본 오키나와로 향하던 진에어 항공기가 기체 외부에서 불꽃이 보였다는 신고로 인해 회항했다.
25일 김해국제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9분 부산에서 이륙한 진에어 371편 항공기가 거제 상공에서 선회했다. 이후 항공기는 오전 9시 56분쯤 김해국제공항으로 돌아왔다. 회항 사유와 관련해 공항공사 측은 “기체 외부에서 불꽃이 보인다는 신고와 함께 엔진에서 소음이 들린다는 보고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회항 조치가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이 여객기에는 183명의 승객과 6명의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승객 중에는 방학을 맞아 여행을 떠나는 가족 단위 승객뿐만 아니라 프로야구 스프링캠프 취재진과 야구팬들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앞서 이 항공기는 오전 8시 5분쯤 이륙할 예정이었으나, 출발 점검을 위해 약 30분간 이륙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항공기는 공항 내 주기장에 안전하게 안착한 상태”라며 “지연 출발 사유였던 항공기 정비 문제와 회항 사유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사고 상황을 목격한 공항 인근 공장 직원들은 “여객기에서 불꽃이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진에어 측은 대체 항공편을 마련해 승객들이 오전 11시 25분쯤 다시 오키나와로 출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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