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이 지난달 17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2025년도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보안문서 파쇄업체를 불러 문서를 폐기했다가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고발당한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을 대상으로 1년여 동안 수사를 벌인 경찰이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받는 김택우 의협 회장과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전 의협 회장), 박명하 의협 상근부회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보고 사건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앞서 지난해 3월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의협이 경찰 압수수색 사흘 뒤 보안문서 파쇄업체에 의뢰해 문서를 대량 파기했다"며 의협 전·현직 간부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의협은 정례적인 문서파기 작업이라고 해명했지만, 서민위는 증거인멸교사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보건복지부가 의협 전·현직 간부들을 의료법 위반(업무개시명령 위반)과 업무방해 교사·방조 혐의로 고발한 건은 경찰 수사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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