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 21일 경기 시흥시청사 다슬방에서 임병택(가운데) 시흥시장과 김재현(오른쪽) 평화의숲 대표, 김혜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장이 ‘행복숲 조성 사업 업무협약식’을 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흥시청 제공

시흥=박성훈 기자



서해안 주요 관광 거점인 거북섬 일대 개발에 몰두하는 경기 시흥시가 이번에는 완충녹지 내 숲 조성에 나선다.

시는 식목 활동을 주로 하는 시민단체인 (사)평화의숲과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함께 ‘행복의 숲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1일 시청 다슬방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임병택 시흥시장을 비롯해 김재현 평화의숲 대표, 김혜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이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지역의 환경 인식을 높이고 녹색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시민과 기업이 함께하는 나무심기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고자 마련됐다. 시흥시는 사업 대상부지 제공과 행정적 지원을, ‘평화의 숲’은 기업 참여를 위한 홍보를, 경기 환경 에너지진흥원은 행정 지원과 전문가 자문 등을 각각 맡는다.

시는 시화 공단 가동에 따른 대기 오염 저감과 소음 완화를 위해 조성된 거북섬 완충녹지에 ‘시흥 행복 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관련 완충녹지 기능 강화와 함께 시내 녹지 축과 연계한 대표적인 숲을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작은 나무 한 그루가 모여 울창한 숲을 이루듯, 이번 협약은 시흥시를 더욱 푸르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시민과 기업이 함께하는 ‘행복의숲 조성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