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만개한 산수유꽃. 구례군청 제공

내달 15일 산수유꽃축제 개막…화엄사 홍매화 사진 콘테스트도 열려


구례=김대우 기자



전남 구례군은 오는 3월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산동면 지리산온천관광지 일원에서 제26회 구례산수유꽃축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산수유꽃축제는 매년 3월 열리는 대표적인 봄꽃 축제다.

구례군은 올해 축제 주제를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로 정하고, 산수유꽃을 특화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산수유열매까기 대회, 산수유꽃길 걷기를 비롯해 지난해 축제 인기프로그램이었던 어린이 활쏘기와 세계 전통놀이 체험도 할 수 있다.

인기가수 개막공연과 버스킹, 국가무형문화재 농악 한마당 등이 곳곳에서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전망이다. 구례군은 지역민 소득 증대를 위해 음식점과 판매 장터에 군민 참여도 늘릴 계획이다.

특히 올해 축제는 환경부와 전남도의 지원을 받아 친환경축제로 개최한다. 행사장 내 음식점 등에서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한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와 대형주차장을 마련하고, 캠핑족들을 위한 별도의 캠핑카 존도 조성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봄의 전령’ 구례 산수유꽃을 보며 사랑의 기운을 듬뿍 받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종성 축제추진위원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구례의 매력과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화엄사 홍매화 사진 콘테스트. 화엄사 제공

한편, 3월 10일부터 30일까지 구례 화엄사에서는 홍매화 사진 콘테스트(3월 10~30일)가 열린다. ‘화엄매’로 불리는 화엄사 홍매화는 순천 선암사 ‘선암매’, 장성 백양사 ‘고불매’, 강릉 오죽헌 ‘율곡매’ 등과 함께 국내 ‘4대 매화’로 평가받는다. 문화재청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국가유산으로 관리하고 있다.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구례 서시천체육공원 일원에서는 ‘구례300리 벚꽃축제’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