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경복궁에서 관광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대중 매체를 통해 ‘미식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먹거리’가 여행지 선택에 중요한 기준이 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 SNS, TV 등에서 소개된 맛집을 찾아 떠나는 수요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객들이 단순 호기심에 현지 음식을 먹어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 문화적 경험으로 여긴다는 분석도 함께 나온다.

이미지 크게보기 유튜브 캡처

트립닷컴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전역을 방문한 여행객들은 음식 축제(62%), 호텔 다이닝(60%), 길거리 음식 투어(52%) 등에 관심을 드러냈다. 다만 선호도에서는 국가별로 차이가 있었다. 홍콩과 싱가포르 여행객은 길거리 음식 투어에 특히 열광하는 반면 한국과 일본 여행객은 편의성과 럭셔리에 중점을 둔 호텔 다이닝을 중시했다.

아고다가 예약을 완료한 여행객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방한 관광객 중 64%가 한국 방문의 주된 이유가 ‘음식 체험’이라고 응답했다. 김치와 갈비, 치킨으로 유명한 한국에 이어 대만(62%)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이어 태국 (55%), 일본 (52%), 말레이시아 (49%) 가 상위 5개국에 자리했다.

해외에서 한국 음식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는 이유로는 K드라마, K팝 등 K-콘텐츠 확산이 꼽힌다. 특히 한국 드라마나 영화의 인기에 따라 그 안에서 소개되는 한국 음식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간장게장, 순두부, 떡볶이, 빈대떡 등이 있다.

노지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