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R&A는 21일 배우 송중기를 글로벌 앰버서더 중 한 명으로 선임했다. 하이지움스튜디오 제공

배우 송중기가 로얄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임명됐다.

R&A는 21일(한국시간) 송중기를 배우 캐서린 뉴튼, 재미교포 골프선수 미셸 위 웨스트, 축구스타 개러스 베일, 가수 나일 호란과 함께 활동하는 글로벌 골프 개발 앰버서더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골프계 글로벌 기구 중 하나인 R&A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함께 골프 규칙을 공동 제정 및 관리하며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디오픈)을 주최하는 등 골프 발전에 앞장서는 단체다.

송중기는 R&A와 함께 골프를 통한 사회 공헌활동과 소외된 계층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며 골프 유망주의 큰 무대 도전도 독려하는 역할을 맡는다. 글로벌 앰버서더로서 첫 활동은 이달 말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비즈니스 포럼 참석이다. 송중기는 “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스포츠다. R&A의 비전과 가치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골프와 골프의 혜택을 경험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R&A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과 멕시코를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골프 참가율을 보이는 국가다. 전국의 성인 870만 명이 골프를 즐기며 지난해엔 어린이 등 젊은 층 위주로 골프 인구가 20만 명이나 증가했다. 특히 한국에 등록된 골퍼의 45%가 여성으로 이는 세계 평균(30%)보다 상당히 높다. 필 앤더슨 R&A 최고개발 책임자는 “전 세계적으로 골프 참여가 급증하는 가운데 한국은 세계에서 큰 시장 중 하나”라며 “송중기는 골프를 사랑하는 한국인 성인 골퍼 870만 명 중 한 명이다. 송중기 앰버서더가 골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골프를 처음 접할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