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21일 김동연 경기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개헌 논의를 촉구하며 올린 페이스북 게시물.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수원=박성훈 기자



김동연 경기지사가 SNS에 3년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제7공화국 개헌에 합의했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내걸고 이 대표에게 개헌 논의를 촉구했다. 김 지사는 오는 28일 이 대표를 만나기로 한 가운데 개헌이 대화의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님, 지금이 바로 개헌을 이야기할 때"라며 이 대표와 악수하는 사진이 담긴 ‘이재명·김동연 "제7공화국 개헌, 취임 전 선거제 개편안 발의" 합의’란 제목의 2022년 3월 1일자 기사를 내보였다.

김 지사는 "개헌은 블랙홀이 아니라 새로운 나라를 여는 관문"이라며 "탄핵은 탄핵이고 개헌은 개헌이다. 빨간 넥타이 맨 분들의 물타기 개헌은 이제 불가능하다"고 썼다. 이어 "불법 계엄을 꿈도 꾸지 못하게 할 ‘계엄 대못 개헌’, 불평등 경제를 기회의 경제로 바꿀 ‘경제 개헌’, 정치 교체를 완성할 ‘권력구조 개편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며 "완전한 내란 종식도 개헌으로 완성되고 개헌으로 새로운 나라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년 전 두손 잡고 국민 앞에서 약속드렸다"며 "제7공화국 개헌, 이번에는 반드시 이뤄내자"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최근 공개 석상에서 개헌 필요성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오는 28일 이 대표와 회동이 예정된 가운데, 김 지사와 이 대표 사이에 개헌에 관한 논의가 진척을 볼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