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경기 군포시 금정동 일원 군포시청사 전경. 군포시청 제공

군포=박성훈 기자



경기 군포시가 경부선(1호선) 지하화 사업의 국토교통부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반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정부의 철도 지하화 우선 사업 대상에서 제외된 경부선(1호선)과 현재 검토 중인 안산선(4호선)을 포함해 올해 말 발표 예정인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국토부와 경기도, 안양시와 협의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정부는 2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개발사업을 확대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하겠다며 부산·대전·경기 안산을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 대상지로 발표했다. 경부선과 수도권 경인선, 경원선 등 다른 지하화 신청구간에 대해서는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추진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에 경부선 금정∼당정역 4.9㎞ 구간을 지하화하는 선도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시는 정부가 이번 발표한 선도사업이 시범사업 성격이고 국토부 종합계획에 반영되면 군포 경부선 및 안산선의 지하화 사업시행 시기가 선도사업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진행 중인 용역을 통해 기존 제출한 경부선 구간의 사업성을 높여 오는 5월 정부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주민의 열망을 외면한 정부의 결정에 아쉬움을 금할 수 없지만 낙담할 일이 아니다"며 "지상구간의 흉물이 사라지고 조각조각 갈라진 군포가 온전히 한덩어리로 회복되는 날까지 시가 할수 있는 일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