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지난해 12월 3일 오후 10시 58분쯤 국정원 본청으로 들어오는 모습. 장동혁 의원실 제공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은 20일 "메모지에 체포명단을 받아 쓴 장소는 국정원장 관저 앞 공터가 아닌 사무실"이라고 밝혔다.

홍 전 차장은 이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서 "검찰 진술 때부터 관저 앞 공터라고 생각했는데 기억을 보정해 보니 사무실이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체포자 명단을 불러주겠다고 한 건 공터에 있던 오후 10시 58분이고, 그 이후 받아적은 건 오후 11시 6분 사무실"이라고 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메모. 헌법재판소 캡처

홍 전 차장은 그간 체포 명단을 받아 쓴 장소가 ‘국정원장 관저 앞 공터’라고 진술해왔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이 지난 13일 헌재에서 "CCTV를 보니 홍 전 차장은 메모 작성 시점에 공관이 아닌 청사 사무실에 있었다"고 증언한 뒤, ‘사무실’이라고 말을 바꾼 것이다.

곽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