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긴리 前라이더컵 유럽팀 단장
BBC에 “빠른 발표 있을것” 밝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LIV 골프의 합병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BBC는 17일 밤(한국시간) 과거 라이더컵 유럽팀 단장을 맡았던 폴 맥긴리(아일랜드)의 발언을 인용해 PGA투어와 LIV의 합병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맥긴리는 4월 초 열리는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이전에 양측의 합병이 마무리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맥긴리는 BBC에 “골프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어떻게든 (두 단체가) 하나가 되는 것”이라며 “여기까지 오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합병이) 가까워진 듯하다. 내가 들은 바에 따르면 비교적 빨리 발표가 있을 것이다. 마스터스보다 먼저 발표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PGA투어와 LIV, DP월드투어가 모두 운영할 수 있는 일종의 ‘우산’을 찾고, 그걸 바탕으로 일정을 잡아야 한다”고 조언한 맥긴리는 “모두가 전처럼 ‘친구’로 돌아올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이 모너핸 PGA투어 커미셔너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양측의 합병에 대해 논의하는 등 지지부진했던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