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동두천시 시민들이 정월대보름 맞이 척사대회에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최적지가 동두천이라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동두천시 제공

정월대보름 맞이 척사대회서 시민 한목소리
최적의 부지와 빙상 인프라, 교통 접근성 강점


동두천=김준구 기자



경기 동두천시 시민들이 정월대보름 맞이 척사대회에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최적지가 동두천이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18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최근 8개 동 행정복지센터 체육회 주관으로 2025년 정월대보름 맞이 척사대회를 개최했다.

척사대회는 각 동 주민들이 팀을 이루어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를 통해 승부를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한 활동도 함께 벌였다.

시민들은 "국제스케이트장은 동두천이 최적지"라며 유치를 위한 지역주민 염원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은 오는 2027년까지 철거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도 2023년 이를 대체할 국제스케이트장 건립 공모를 발표해 동두천시를 포함한 7개 지자체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동두천시는 최적의 부지와 빙상 인프라, 교통 접근성 등을 내세우며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앞서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지난달 7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스케이트장 동두천 유치의 필요성과 향후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척사대회 행사장을 찾은 한 시민은 "국제스케이트장 부지가 반환 공여지라고 알고 있는데, 유치만 된다면 74년 안보 희생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자 정부가 약속한 국가 주도 개발을 실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빙상의 도시인 동두천은 뛰어난 교통 접근성과 최적의 부지, 천혜의 자연환경, 소요산 확대 개발 사업과 연계한 청사진을 마련하는 등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9만 시민의 염원을 모아 반드시 국제스케이트장을 유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최근 막을 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동두천시청 빙상단 소속 선수들이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대한민국 빙상의 위상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