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레고랜드 정문에 설치된 휠체어를 탄 미니피규어 앞에서 방문객들이 장애인 편의제도 가이드를 보고 있다. 레고랜드 제공

취약계층 위한 ‘2025 열린 관광지’ 선정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위해 노력"


춘천=이성현 기자



레고랜드 코리아(레고랜드)는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등 관광 취약계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하도록 지원하는 ‘2025 열린 관광지’에 선정돼 올해 연말까지 관련 시설 확충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레고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3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5 열린 관광지 조성 사업’에서 역대 가장 많은 지원 신청(86곳)을 뚫고 레고랜드가 열린 관광지 대상지로 선정됐다. 열린 관광지는 관광 취약 계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누구나 차별 없이 즐길 수 있는 편의시설 및 체험형 콘텐츠 개발을 통해 관광지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레고랜드는 올 연말까지 정보안내, 시설개선, 콘텐츠, 놀이기구 시설 부문에서 장애인·이동 약자 등 관광 취약 계층의 접근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특히 레고랜드가 지난해 4월 국내 테마파크 중 유일하게 인증을 받은 ‘공인자폐센터(CAC, Certified Autism Center)’를 시작으로 자폐 아동, 발달장애인을 위한 정서적 쉼터 공간 ‘센서리 스페이스(Sensory Space)’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자극에 취약한 관광 약자(신경 다양성 증상, 자폐아동)도 테마파크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촉지 및 음성종합관광안내판 설치, 무장애 보행로 정비 등 관광 취약 계층이 관광지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레고랜드 코리아 이순규 대표는 "레고랜드는 인종, 세대, 장애 등 모든 다양성을 존중하는 글로벌 리조트로서 앞으로도 누구나 불편함 없이 즐기는 레고랜드가 되기 위해서 시설 및 서비스 향상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고랜드는 2022년 리조트 개장 때부터 지역 내 관광 취약 계층을 초청하는 프로그램 ‘멀린 매직 완드(Merlin Magic Wand)’를 통해서 춘천시 장애인 종합복지관, 지체장애인 협회, 지역 내 취약계층 어린이 등을 매년 초청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