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공동 인터뷰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FOX 뉴스

한국시간 19일 오전 11시 방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처음으로 공동 언론 인터뷰에 나서 일부 언론이 제기한 불화설을 언급하며 "그들은 늘 그렇게 한다"고 말했다.

16일(현지 시각)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는 최근 백악관에서 함께 공동 인터뷰를 촬영했다. 진행은 보수 언론인으로 유명한 숀 해너티가 맡았으며 사전 녹화분은 오는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19일 오전 11시) 폭스뉴스의 고정 프로그램 ‘해너티’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 14일 공개된 예고편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와의 관계에 대해 주류 언론과 전문가들이 내놓는 비판을 일축했다.

해너티는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3대 방송사, 심야 코미디쇼, 2개의 케이블채널 등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했다고 언급한 후, 현재는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사이를 이간질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은 ‘일론 머스크 대통령’ 등을 언급하며 여러분이 서로 증오하길 원하고 있다"며 "당신도 이런 시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냐"고 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 일론이 내게 전화를 걸어서 ‘그들이 우리 사이를 이간질하려고 시도하는 겁니다’라고 말했고, 나는 ‘절대 안 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스 앵커 어조를 흉내 내며 이 같은 보도를 풍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속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일론 머스크에게 양도했습니다. 머스크 대통령은 오늘 밤 8시에 내각 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라는 식의 보도를 한다"며 "너무 뻔하다. 너무 형편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정말 능숙했다면, 난 절대 대통령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역사상 나보다 부정적 보도를 많이 당한 인물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은 똑똑하다. 다 알아차린다"며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정말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머스크 공동 인터뷰의 초점이 DOGE의 업무 소개, 트럼프 2기 취임 첫 100일간의 계획 등에 맞춰졌다고 소개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