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일론 머스크(왼쪽 사진) 테슬라 최고경영자 겸 미 정부효율부 수장과 인플루언서 애쉴리 세인트 클레어 (오른쪽 사진). 로이터 뉴시스·엑스 캡처

미국 20대 인플루언서, “5개월 전 머스크의 아이 출산”
머스크, 자신의 SNS에 ‘웃음 이모티콘’으로 반응


일론 머스크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의 13번째 아이를 출산했다는 20대 여성이 나타났다.

인플루언서 애쉴리 세인트 클레어(26)는 14일(현지시각) 엑스(X·구트위터)에 “5개월 전, 새로운 아기를 세상에 맞이했다”며 “머스크가 아버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의 사생활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근 타블로이드 미디어가 이를 보도하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공개 이유를 전했다.

그는 “나는 우리 아이가 정상적이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라도록 할 것”이라며 “미디어가 우리 아이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이를 침해하는 보도를 삼가기를 요청한다”고 했다. 그리곤 “Alealacta Est(주사위는 던져졌다)”라는 라틴어 문구를 이와 함께 적어 게재했다.

머스크는 매일 100여 개 이상의 게시글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리지만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한 이용자가 “또 다른 아이를 갖는 것이 머스크의 ‘부업’이냐”는 농담성 댓글을 달자 여기에 웃는 모양의 이모티콘으로 반응을 나타냈다.

이미지 크게보기 엑스 캡처

앞서 세인트 클레어는 최근 몇 년 동안 머스크와 X에서 공개적인 대화를 나눈 사이로 알려진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머스크가 세인트 클레어의 생일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실제 클레어는 15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2년 전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통해 연결됐다”며 “머스크는 정말 재미있고 똑똑했고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임신한 뒤 머스크로부터 “비밀로 유지하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하지만 일부 머스크 팬들이 자신이 머스크의 아기를 낳았을 것이라고 추측하기 시작했고, 괴롭혔다”고 전했다.

한편 머스크는 지금까지 총 12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첫 배우자인 판타지 소설 작가 저스틴 윌슨과 체외수정을 통해 체외수정을 통해 쌍둥이와 세쌍둥이 등 6명, 전 여자 친구인 가수 출신 그라임스와는 대리모 출산 등을 통해 3명을 뒀고, 자신이 설립한 뇌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임원 시본 질리스와는 정자 기증 형태로 쌍둥이 등 3명의 자녀를 각각 낳았다.

정선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