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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최대 약점은 검사"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만약 조기 대선이 있다면 오른쪽 끝에 김문수, 홍준표, 중도 쪽으로는 제가 강점이 있다고 본다"면서 "국민들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문제가 뭔지 속속들이 많이 알고 있기에 만약 이 대표가 민주당 후보가 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고 (보수진영 후보 중) 유승민이 제일 힘이 세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11일 오후 YTN라디오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에서 ‘만약 대선후보 경선이 실시된다면 김문수, 홍준표, 오세훈, 한동훈 중 누가 가장 껄끄럽냐’는 질문에 이같이 "탄핵 심판이 나와 봐야 아는 것으로 여당 사람이라면 지금 출마 이야기를 함부로 할 수 없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유 전 의원은 최근 민주당 이 대표의 우클릭을 거론하며 "그게 이 대표의 선거 전략이라면 우리가 중도, 중원의 전투에서 진짜 정면으로 맞받아 가지고 이 대표를 중원에서 이겨야 되하는데 우리 쪽은 너무 자꾸 오른쪽으로 몰려가 오른쪽 끝에 사람들이 막 바글바글 몰려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 상황은 오히려 이 대표한테 너무 쉽게 정권을 갖다 바치는 결과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은 "국민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이재명 대통령 밑에서 5년을 어떻게 보내느냐’라는 것"이라면서 "그러면 중원·중도에서 싸워야 된다"고 말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나 홍준표 대구시장보다는 자신의 중도 성향이 표심을 잡을 수 있음을 암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선 "누군가 한동훈 대표가 정치를 다시 하면 금방 지지도가 회복될 것처럼 이야기했다는데 그분의 최대 약점은 검사다"면서 "국민들이 윤석열 검사한테 이렇게 데었는데 한동훈 검사를 또 찍어줄까"라고 지적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꺼낸 개헌에 대해서는 동감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1987년 헌법 개정 이후 40년 가까운 세월을 그 헌법으로 왔는데 구속되고 비극적인 최후를 맞고 탄핵당하고 그런 일들이 있었다"면서 "이거는 5년 단임 대통령제. 그것도 대통령한테 인사권 등 여러 권한이 집중된 제왕적 대통령제의 시스템 결함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