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영진전문대 ‘2024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전체 수석을 차지하고 일본 대기업 J:COM에도 최종 합격한 임수민 씨. 영진전문대 제공

탄탄한 전공 실력과 노력으로 6학기 평균 학점 4.5 기록
일본 대기업 J:COM 합격, 각종 자격증에 기술적 역량도 쌓아


대구=박천학 기자



대구 영진전문대(총장 최재영)는 오는 14일 개최될 ‘2024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일본 대기업 J:COM에 최종 합격한 임수민(컴퓨터정보계열 일본IT과, 3년) 씨가 전체 수석을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일본 취업 특별반인 일본IT과에서 네트워크·클라우드를 전공한 임 씨는 탄탄한 전공 실력과 꾸준한 노력으로 6학기 평균 학점 4.5를 기록하며, 한 학기를 제외한 모든 학기에서 학과 성적 1위를 차지했다.

그는 고교 졸업 후 후쿠오카에서 워킹홀리데이를 경험하며 일본 취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일본어 실력 부족과 유학 비용 부담으로 고민하던 중 일본 취업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영진전문대를 알게 됐고 2022년 입학했다. 그는 대학 생활 내내 일본 취업이라는 목표를 향해 끊임없는 노력을 했다. 평일에는 강의에 집중하며 교수진과 질의 응답을 통해 실력을 다졌고, 주말에는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임 씨는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에 나섰다. 클라우드 자격증인 AWS(아마존), Azure(마이크로소프트)과 리눅스 국제자격증(LPIC), 일본 IT자격증(IT 패스포트)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고, 3개의 개인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등 실무 능력을 키웠다.

네트워크 전공자임에도 파이썬을 활용한 프로그래밍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술적 역량을 확장했다. 이후 2학년 겨울방학부터 본격적으로 이력서 작성과 면접 준비를 하며 노력한 끝에 지난해 상반기 제이콤(J:COM)에 최종 합격하며 글로벌 대기업 취업이라는 꿈을 이뤘다.

그는 "J:COM은 대기업이라는 점도 매력적이지만, 네트워크 엔지니어로서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곳"이라며 "전국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어 다양한 환경에서 실력을 키울 기회가 많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임 씨는 "지명도가 낮더라도 많은 면접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1차 면접에서는 의사소통 능력, 2차 면접에서는 기술적 역량, 3차 면접에서는 장기근속 가능성을 평가하며 면접 유형에 맞춰 전략적으로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후배들에게 ‘모죽(毛竹)의 성장’을 비유하며 "모죽은 5년간 싹을 틔우지 않지만, 그동안 땅속 깊이 단단한 뿌리를 내린다"며 "준비 기간이 길다고 조급해하지 말고 묵묵히 실력을 쌓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