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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영국 여성이 목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카이로프랙틱(척추 교정 시술) 치료를 받은 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영국 게이츠헤드 출신의 조안나 코왈치크(29)가 카이로프랙틱 치료 후 사망했다고 지난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안나는 2021년 9월 헬스장에서 훈련 중 목 부상을 입었다. 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고, 의료진은 요추천자 검사를 권유했으나 조안나는 자발적으로 퇴원한 후 대체 치료법으로 카이로프랙틱을 선택했다.

조안나를 치료한 척추 교정사는 그의 병원 기록을 확인하지 않고 치료를 진행했다. 그녀는 같은 해 9월부터 총 4차례의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받았으며, 마지막 치료는 10월 16일 진행됐다.

그녀는 시술을 마친 뒤 심한 어지럼증, 구토, 손발 저림, 언어 장애를 호소해 구급대원이 출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녀의 증상을 편두통으로 오인한 구급대원은 별도로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았고, 결국 그녀는 다음 날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긴급 후송돼 사망했다.

리일라 베뇨네스 검시관은 조안나의 사망 원인에 대해 “자연적으로 발생한 동맥 박리가 있었으나, 카이로프랙틱 치료가 상태를 악화시켰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카이로프랙틱 치료 전 의료 기록 확인 절차 도입을 권고하고 “환자들이 대체 치료를 선택하기 전, 반드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