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신유빈(왼쪽)과 전지희. 뉴시스

신유빈(대한항공)이 ‘짝꿍’ 전지희와의 어색한 승부에서 승리를 거뒀다.

신유빈은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2025 싱가포르 스매시 여자단식 본선 1회전(64강)에서 전지희를 3-0(11-8, 11-6, 11-7)으로 따돌렸다. 신유빈은 경기가 끝난 뒤 전지희에게 다가가 포옹했고, 둘은 활짝 웃으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 2024 파리올림픽 여자단체전 동메달, 지난해 11월 혼성단체 월드컵 한국의 2회 연속 준우승 등을 합작했다. 전지희는 혼성단체 월드컵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신유빈과 전지희의 최근 상대전적은 2승 2패가 됐다. 전지희는 2021년 스타 컨텐더 도하 8강전에서 신유빈을 3-1로 눌렀고, 지난해 컨텐더 도하 결승에선 4-3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스타 컨텐더 8강전에선 신유빈이 전지희에게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편 여자단식에서 이은혜(대한항공)는 청이청(대만)을 3-2로 꺾어 32강에 합류했다. 남자단식에선 장우진(세아)이 안데레스 린드(덴마크)를 3-0으로 눌렀다.

이준호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