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국내 기업의 글로벌 탄소 규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탄소중립 선도 플랜트 구축 지원 사업’ 지원 대상 기업 컨소시엄을 다음 달 4일까지 공모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기존의 개별기업만을 대상으로 하는 탄소감축 지원사업을 벗어나 산업 공급망으로 연결된 복수 기업들의 탄소감축을 지원하는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며 이같은 사업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디지털 제품 여권(DPP), 배터리규정(EUBR) 등과 같이 공급망에 기반한 탄소 규제가 도입·적용될 예정이다. 따라서 국내 수출기업들도 공급망 기반의 탄소 감축 지원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수혜를 희망하는 탄소 다배출 업종 대기업 등은 복수의 협력기업(중소·중견기업)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신청해야 한다. 선정된 공급망 컨소시엄은 △공정개선 △설비교체 △설비의 신·증설 등 탄소 감축에 필요한 자금을 컨소시엄당 총사업비의 최대 40% 내에서 1년간 최대 30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산업부 홈페이지(www.motie.go.kr)와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www.kncp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감찬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글로벌 산업 경쟁이 개별 기업 간 대결을 벗어나 공급망 간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탄소 산정·감축 등 우리 공급망의 탄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