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은 26일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한 데 대해 “불법에 편법을 더한 기소”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 구속기소 사실이 전해진 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여전히 국가원수인 대한민국 대통령을 불법에 편법을 더해 구속기소한 현 상황이 너무도 야속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동안 대통령실은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 체포와 구속을 주도한 것을 두고 “불법 수사”라고 비판해 왔다.

공수처가 지난 23일 검찰에 사건을 넘기면서 일말의 희망을 가졌지만, 결국 검찰의 결론은 대통령실의 바람과 거리가 멀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윤 대통령을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공수처로부터 사건을 송부받고 보완 수사를 위해 법원에 구속기간 연장을 2차례 신청했으나 모두 불허되자 이날 전국 고·지검장 회의까지 열어 논의한 끝에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재판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오남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