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2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4년 AI반도체 아이디어·설계 경진대회 시상식 및 성과발표회’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기획평가원 개최
2024 AI반도체 아이디어·설계 경진대회 시상식
참가자들 "현장이 원하는 수준 고민할 기회" 소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하 IITP)은 23일 ‘2024년 인공지능(AI)반도체 아이디어·설계 경진대회 시상식 및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IITP에 따르면 이번 경진대회는 AI와 반도체 기술 간 융합이 글로벌 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젊은 인재들에게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실현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실시, 올해로 세 번째를 맞았다. 이날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진행된 시상식에는 과기정통부 및 IITP를 비롯해 AI반도체 융합인력양성사업 수행대학 및 관련 기업체 관계자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총 73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중에서도 최종 본선에 오른 22개 팀은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특히 대상(장관상)을 수상한 서울대 ‘막공팟’은 심사위원들로부터 기술적 완성도를 인정받았다고 IITP 측은 전했다. IITP는 "막공팟은 새로운 추론용 NPU(신경망처리장치) 아키텍쳐를 제안했다"며 "추후 스마트폰, VR·AR(가상현실·증강현실) 디바이스 등에서 이미지, 동영상 생성 작업을 효율적으로 가속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최우수상(IITP 원장상)은 서울대(SCSC Heroes), 서울시립대(Team CCH), 아주대(1921)가 수상했으며 우수상(총장상)은 성균관대, 숭실대, 건국대, 광운대, 인하대, 경희대, 서울과기대, 서울시립대, 세종대, 아주대에게 각각 돌아갔다. 또 특별상(기업체 대표이사상)은 서울과기대(PUFfect), 인하대(하이테크 보안팀)이 수상했고, 장려상은 경희대(BEAM), 광운대(배민), 세종대(Vit_ory), 숭실대(SSU칩 드림팀), 건국대(4BAO), 성균관대(쾌속전전)가 받았다.

이번 경진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AI반도체 아이디어·설계 경진대회에서 실력을 겨루는 차원을 넘어 AI반도체 융합기술에 대해 현장이 원하는 수준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IITP 측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고, 내년에 꼭 다시 도전해서 향상된 실력을 증명하고 싶다는 학생도 있었다"며 "작년에 수상에 실패했던 팀이 이번에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이 좋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편 IIPT 측은 이번 경진대회 의의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은 AI와 반도체 기술 간 융합이 가져올 잠재력"이라며 "젊은 인재가 이러한 첨단 기술 분야에 도전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또 경진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기업체 관계자는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주역들이 바로 이곳에 있다"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