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마스크 꼭 쓰세요” 2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며 고농도 미세먼지 공습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전 서울 도심이 미세먼지로 뿌옇다. 문호남 기자

오늘 수도권·강원 ‘매우나쁨’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 갇혀

강추위가 한풀 꺾이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국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와 잔류 미세먼지, 대기 정체로 인해 22일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상태를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 정보를 제공하는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과 경기 남부, 강원 영서, 충북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다. 강원 영동과 제주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 상태였다. 23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상태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24일은 대기 확산에 따라 대부분 지역이 미세먼지 영향에서 벗어나겠지만 경기 남부·충청·호남 등 서부 지역은 ‘나쁨’ 상태를 보일 수 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경남권과 전남권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발령됐다. 환경부는 이날 수도권과 강원 영서, 세종, 충북, 충남, 광주, 전북 등 9개 시도에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내려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과 공공·행정기관 차량 2부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통합대기질센터는 “잔류 미세먼지가 대기정체로 축적되고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23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겠다”며 “24일은 잔류 미세먼지로 인해 서부 일부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