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 파인스 골프코스 남코스 3번 홀 그린의 모습. AP뉴시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대회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이 올해 대회를 ‘우즈의 텃밭’에서 치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매체 골프위크는 22일(한국시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올해 대회를 이번 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30만 달러)이 열리는 샌디에이고의 토리 파인스 골프코스에서 치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개최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이다. 하지만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이 자리한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은 물론 LA 곳곳에 거센 산불이 계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PGA투어는 올해 대회를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이 아닌 다른 코스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현재 대체 개최지는 토리 파인스 골프코스를 비롯해 3개 코스가 검토되고 있다. 토리 파인스 외에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직전 대회인 WM 피닉스 오픈(총상금 920만 달러)의 무대인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 지난 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80만 달러)가 열린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도 고려 대상이다.

하지만 골프위크는 토리 파인스가 가장 유력한 후보이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주최자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토리 파인스에서 8차례나 트로피를 드는 등 인연이 깊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골프위크는 "토리 파인스는 관중 구역과 매점, 관람석 및 환대 시설이 이미 마련되어 있다"며 "토리 파인스는 캘리포니아주에서 네 번째로 좋은 평가를 받는 퍼블릭 코스"라고 소개했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