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김 여사, 계엄과 관련해 역할 있었을 거라 생각"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윤석열은 내란 그림을 그릴 머리가 못 된다"면서 "큰 그림을 그리고 기획을 하고 단계별로 지시한 소수의 핵심 그룹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김용현을 포함해 지금까지 드러난 사람은 아니고 김건희도 그 핵심 그룹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정 의원은 "윤석열 혼자의 머릿속에서 이것을 기획하고 그림을 그리고 실행 명령을 내리고 그렇게 전능한 사람으로 안 보인다"면서 "윤석열의 지시를 받아서 큰 그림을 그리고 기획을 하고 그 단계별로 또 문건을 만들고 했던 소수의 핵심 그룹이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최소한 1년 길게는 1년 반 또는 2년 동안 준비해 오고 공모한 그래서 기획한 세력이 있다는 것"이라면서 진행자의 ‘그 뇌수가 김건희 여사일 수도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특검 수사를 해야 한다?’고 묻자 "연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일반적으로 지금 김건희 여사도 윤석열 대통령이 남편이 하도 황당한 비상계엄 선포를 해서 일종의 피해자처럼 보고 있는데, 피해자가 전혀 아닐 수도 있다는 말씀인가?’라고 묻자 "전혀"라며 "지금 김건희 씨에 대한 동선, 생각, 조치, 이런 건 나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대통령이 앉아서 서류를 보고 있는데 부인이 뒷짐을 딱 지고 서서 내려다보고 있는 사진을 용산에서 배포한 적이 있다"면서 "그것이 상징하는 것은 ‘V0 김건희, V1 윤석열이다’하는 그런 평가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계엄과 관련해서도 저는 역할이 있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