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공군 특수임무대대 소속 저격수와 해병대 특수수색대대 소속 관측수가 팀을 이뤄 경북 포항 수성사격장에서 K14 저격사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해병대 제공

20~ 23일 포항 수성사격장서 합동 대테러 저격사격훈련
해병대 특수수색대대 주관 육군 701특공연대·특수전학교, 공군 259특임대대 참가
각 군 전투장비, 전술 노하우 공유 통해 합동성 강화

해병대 특수수색대대는 지난 2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경북 포항 수성사격장에서 대테러 저격수 임무 수행 장병의 작전수행능력 향상 및 전술 교류를 위한 합동 대테러 저격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해병대는 22일 "이번 훈련에는 해병대 특수수색대대를 비롯해 육군 701특공연대와 특수전학교, 공군 259특수임무대대(CCT) 등 각 군의 저격수를 운용하는 부대가 참가했다"며 "이번 2025-1차 훈련을 시작으로 앞으로 각군 훈련장을 순회하며 분기별로 지속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동 대테러 저격사격훈련은 동계 혹한 및 강풍 상황 속 사거리별 사격(100~800m), 장애물 사격, 야간 사격 등 악조건 극복 및 임무수행능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이미지 크게보기 해병대 특수수색대대, 육군 특공연대와 특수전학교, 공군 특수임무대대 장병들이 지난 2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경북 포항 수성사격장에서 합동 대테러 저격사격훈련을 실시하는 가운데 보조화기인 권총(K5, Glock) 사격을 실시하고 있다.해병대 제공

특히, 부대별로 일부 상이한 전투장비를 활용해 교환사격을 실시하고, 미 육군 저격수 대회 기준 중 하나인 근접전투 대비 소총·권총 평가 사격을 병행해 유사시 저격수의 생존성 보장 능력과 위기상황 속 대처 능력을 배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와 함께 각 특수부대는 항공저격,저격술, 보조화기사격 등 고유 임무수행을 위한 전술소개와 임무별 최신 저격사격술 노하우를 공유해 합동성을 강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해병대 특수수색대대 저격 팀장은 "육군과 공군, 해병대가 한자리에 모여 주기적으로 전술을 교류하고, 합동성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강한 군대를 만들어 국민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육군 701특공연대 저격반장은 "각 부대의 강점이 모여 하나의 시너지를 만들어냈다"며 "이는 결국 우리 군 전체의 전투력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대중(중령) 해병대 특수수색대대장은 "저격임무는 상대적으로 소수의 인원이 수행하지만, 드론과 더불어 현대 전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무서운 존재 중 하나"라며 "어떠한 환경과 상황 속에서도 국가와 국민을 지켜내기 위한 전투준비태세를 완비해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충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