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유출된 사양을 바탕으로 제작된 갤럭시S25 예상도. 테크니조콘셉트 캡처

■ 삼성 언팩 2025 행사 이틀 앞두고 기대감

유튜브 노트·숙제 AI 등
다양한 신기술 탑재 전망

조만간 모습을 드러내는 삼성전자의 2025년형 스마트폰 ‘갤럭시S25’ 신형이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능을 대거 구현한 ‘진짜 AI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1일 해외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등에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관련 정보를 종합하면 S25에 새로 추가될 AI 기능은 △나우 바(Now Bar) △유튜브 노트 △음악 검색 △루틴 △숙제 AI 등이다. 실제로 삼성이 새롭게 선보이는 기능은 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공개된다.

외신은 언팩을 앞두고 각종 유출 기능과 이미지를 내보내는 등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네덜란드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이번 언팩은 삼성 역사상 가장 큰 행사가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S25를 ‘진정한 AI 동반자’로 언급한 것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미국 IT 매체 지디넷은 “이번 언팩은 흥분을 불러일으킨다”고 보도했다.

기대감을 모으는 기능은 나우 바다.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편의를 강화한 게 특징이다. 예컨대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여행 일정을 적어놨다면 이 기능이 언제 출발해야 하는지, 교통 상황은 어떤지, 이동하면서 들을 만한 음악이 뭔지 잠금화면에 자동으로 띄워준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개인화 데이터 엔진’을 개발, 사용자의 취향·패턴을 분석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면 주요 내용을 요약하거나, 음악을 알아듣고 곡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 추가된다. 숙제 AI도 출시 전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구글의 ‘서클 투 서치’와 유사한 기능으로 복잡한 수학 방정식의 단계별 풀이 과정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한층 고도화한 AI 기능을 구동하기 위해 S25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는 퀄컴의 최신 칩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모든 모델에 탑재된다. 해당 칩은 이전 ‘스냅드래곤8 3세대’보다 전력 효율은 45%,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은 40% 향상됐다. 전작인 ‘갤럭시S24’ 시리즈는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에만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3세대’가 탑재되고, 기본·플러스 모델에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개발한 ‘엑시노스 2400’가 탑재된 바 있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