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더 뉴 투싼 현대자동차의 ‘더 뉴 투싼.’ 현대차 제공.

지난해 누적 106만3517대···전년 대비 3.9% 감소
양사 합산 점유율 8.2%로 0.4%포인트 줄어
현대차 ‘투싼’·기아 ‘스포티지’ 가장 잘 팔린 차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4년 연속 연간 100만대 이상 판매량을 달성했다.

21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누적 판매량은 106만3517대로 전년(110만6604대) 대비 3.9% 감소했다. 현대차는 53만4360대로 직전 연도(2023년)와 같았으며 기아는 52만9157대로 전년 대비 7.5% 줄었다.

작년 유럽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1296만3614대로 지난 2023년보다 0.9% 늘어났다. 이 기간 현대차·기아의 합산 점유율은 8.2%로 0.4%포인트 줄었다. 현대차는 전년과 같은 4.1%를 기록했으며 기아도 현대차와 같은 4.1%였으나 0.4%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유럽에서 가장 잘 팔린 현대차는 투싼(12만5383대)이었다. 투싼은 하이브리드(HEV) 5만5209대, 일반 5만4229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1만5945대가 각각 팔렸다. 이어 코나(7만9844대), i10(5만8966대) 순이었다.

기아 차량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스포티지(16만8062대)였으며 씨드(11만1227대), 니로(6만9214대)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현대 주요 친환경차 유럽 판매 순위는 ▲투싼(7만1154대) ▲코나(6만3290대) ▲아이오닉 5(1만6592대) ▲아이오닉 6(6631대) 순이었다. 작년 12월 판매 집계를 시작한 ‘인스터(캐스퍼 EV)’는 첫 달 450대를 팔았다.

기아의 주요 친환경차는 ▲니로(6만9214대) ▲EV6(2만4323대) ▲EV9(1만750대) ▲EV3(7060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한편 현대차·기아의 2024년 12월 유럽 판매실적은 7만9066대로 전년 대비 2.7% 늘었다. 이 기간 유럽 전체 시장 규모는 109만1131대로 직전 연도보다 4.1% 증가했다.

12월 현대차는 4만4634대로 시장점유율 4.1%를, 기아는 3만4432대로 점유율 3.2%를 나타냈다. 양사의 합산 점유율은 7.2%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감소했다.

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