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2019년 7월 25일 문재인 정부 당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검찰총장 임명장을 받은 후 조국 민정수석 옆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네 번째 옥중편지 "김건희 잊으면 안 된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옥중 편지를 통해 "헌법과 법치의 파괴자 ‘법폭’ 윤석열이 이곳 서울구치소에 입감됐다"면서 "동선을 특별관리해 실현되기는 어렵겠지만 마주치게 된다면 눈을 똑바로 보고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국민 앞에 무릎을 꿇어라!’라고 일갈하겠다"고 말했다.

21일 조국혁신당은 "조국 전 대표가 옥중에서 네 번째 편지를 보내왔다"며 이같이 전했다. 편지에서 조 전 대표는 "몇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서 "우선 정권의 공동운영자인 ‘앉은뱅이 주술사’ 김건희를 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전 대표는 "김건희는 검찰독재정권의 창출과 운영에 있어 핵심적 역할을 하고 선출된 권력이 아님에도 국정에 개입하고 공천에 관여했다"면서 "다음은 김건희 차례임을 잊지 말자"고 지적했다.

조 전 대표는 또 "국민의힘과 보수언론, 극우 유튜버 등이 ‘야당이 국정 발목을 잡아 윤석열이 계엄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식의 양비론으로 본질을 호도하고 있는 것에 속아서는 안 된다"면서 "지금 ‘양비론’을 말하는 자는 내란 동조자이자 검찰독재정권의 부역자였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 전 대표는 "새로운 민주 정부는 내란 세력과 철저히 단절, 주거·돌봄 등 ‘사회권’ 보장, 민생 강화, 법치를 법률전문가의 것이 아니라 주권자의 뜻과 의식을 반영하는 것으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지난달 12일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과 600만 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받고 같은 달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윤 대통령도 현재 같은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