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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의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국내외 초고압변압기 생산시설 증설에 나선다. HD현대일렉트릭은 울산 사업장 내 기존 부지를 활용한 생산공장 신축 및 미국 앨라배마 법인(사진) 내 제2공장 건립 등을 통해 765kV급 초고압변압기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765kV는 현재 미국에서 취급하는 최대 전압 사양이다.

투자액은 총 3968억 원으로, 2028년부터는 최대 연간 3000억 원의 매출증대가 이뤄질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생산능력 확충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2.9% 증가한 3조3223억 원, 영업이익은 112.2% 늘어난 669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