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소비자가전쇼(CES) 2025’가 열린 가운데 8일 행사장의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현지 관람객이 ‘생산성을 높여주는 집’의 갤럭시 북5 시리즈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6~10일 업종별 전문가 총 120명 조사
수출만 기준치 이상… 내수·생산 하회


내달 제조업 전망이 전월 대비 비교 시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수와 수출 모두 큰 폭으로 상승 전환했으나 내수는 여전히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산업연구원의 1월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 2월 업황 전망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는 97을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다. 그러나 전월 대비로 22포인트 오르며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내수는 99를 기록해 3개월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지만 수출은 105로 나타나 3개월 만에 기준치를 상회했고 98을 기록한 생산은 전월 대비 17포인트 오르며 9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10일에 걸쳐 총 120명의 전문가들이 167개 업종에 대해 응답한 결과다. 또 PSI는 0 ~ 200의 범위에서 기준치가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이며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증가(개선) 의견이, 0에 근접할수록 전월 대비 감소(악화) 의견이 많음을 각각 의미한다.

산업연구원은 내달 제조업 업황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한 근거에 대해 "ICT(정보통신기술) 부문 반도체 업종에서 올해 본격적인 투자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메모리 업황도 일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휴대폰 업종의 경우 1월 ‘소비자가전쇼(CES) 2025’ 효과 및 삼성전자 신제품 출시로 출하량 증가가 전망되고 조선업에서도 수주량 및 건조량이 동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1월 업황 현황 PSI는 88에 그치면서 기준치(100)를 여전히 하회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7포인트 오르며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내수(87)와 수출(97)은 기준치를 밑돌았지만 수출은 8개월 만에 10포인트 상승했고, 생산(96)은 3개월 만에 11포인트 올랐다.

박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