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4일 서울 중구 시청에서 열린 ‘규제 풀어 민생 살리기 대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지금이라도 야당은 ‘최상목 흔들기’를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새로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긴밀히 소통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것이 안보 위기 속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야당이 최 권한대행을 불필요하게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는 최 권한대행을 향해 ‘불안정의 주점’이라고 했고 야당 의원은 남은 한 명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강요하며 "버티면 100% 탄핵"이라고 흔들고 있다"면서 "이것이 국정을 책임지겠다는 정당의 자세인가"라고 물었다. 오 시장은 "권한대행도 엄연히 국가원수 신분"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북한이 혼란을 틈타 동해상에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안보태세를 철저히 하면서 한미 관계를 면밀히 관리해야 하고 그 주제는 최상목 권한대행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권한대행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축하 전화와 함께 한미동맹의 전략적 가치에 관해 다시금 강조할 필요가 있다"면서 "산업통상자원부 등 경제 부처 장관을 미국에 보내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2017년 탄핵 국면 당시에도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1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월에 각각 방미한 전례가 있다"고 소개했다.

오 시장은 "한미동맹이 단단해진 것은 위기가 없었기 때문이 아니라 위기를 잘 이겨냈기 때문"이라며 최 권한대행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