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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다음 달 독일에서 열리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16일(현지시간) 베를린국제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미키 17’은 스페셜 갈라 부문에서 상연된다. 스페셜 갈라는 대중적 장르의 영화를 부문으로, 지난해에는 배우 마동석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 4’가 상영된 바 있다. 봉 감독의 ‘미키 17’은 미국 소설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과학소설(SF)인 ‘미키 7’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배우 로버트 패틴슨, 스티븐 연, 나오미 아키에,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한다. 지난 2019년 프랑스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기생충’ 이후 봉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측은 “‘기생충’ 작가이자 감독인 봉준호가 다시 눈부신 영화적 경험을 선사한다”고 했다. 한국에서는 오는 2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내 아내의 모든 것’ 등을 연출한 민규동 감독의 신작 ‘파과’도 스페셜 부문에서 상영된다. 늙은 여성 킬러와 젊은 남성 킬러 간의 대결을 그린 영화로, 원작은 소설가 구병모의 동명 소설이다. 배우 이혜영, 김성철, 신시아, 김무열 등이 출연한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13∼23일 개최된다.

서종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