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서대문구 신년인사회가 진행되고 있다. 서대문구청 제공

이성헌 구청장, 행복 200% 비전 실현 위한 2025년 핵심 추진 과제 브리핑
명품힐링 도시, 교육문화 도시, 건강복지 도시, 경제성장 도시 등 구정 비전 공유


서울 서대문구가‘2025년 신년인사회’를 열고 ‘꿈을 현실로 만드는 행복 200% 서대문 구현’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신년인사회는 주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5일 서대문 문화체육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날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신속하게 성장하는 서울의 중심 도시 △안전하고 쾌적한 명품힐링 도시 △꿈꾸고 누리는 교육문화 도시 △다 함께 행복한 건강복지 도시 △활력 넘치는 경제성장 도시 등 2025년 구정 핵심 추진 과제를 브리핑했다. 특히 105세 철학자로 서대문구민이기도 한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김 교수는 "사랑의 나무를 키워 행복의 열매를 맺고 이를 나누어 갖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새해 덕담을 건네 박수를 받았다.

신년인사회를 시작으로 서대문구는 체감 가능한 변화와 도약을 위해 새해 각종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경의선 지하화 사업을 철저히 준비하고 연세대 앞 성산로 입체복합개발과 철도 유휴부지 개발을 연동해 청년창업거점, 메디컬특화거점, 문화공간 등이 들어설 신(新) 대학로의 청사진을 구체화한다.

9개 대학의 우수한 교육 자원을 활용해 서대문 행복캠퍼스 과정을 확대하고 더욱 풍부한 문화예술 콘텐츠로 주민 일상을 채우며 이음길 구민 걷기, 아동·청소년 농구교실 등으로 생활체육을 활성화한다. 홍제폭포와 카페폭포, 안산·천연 황톳길 등 세계인이 찾아오는 힐링명소를 더 세심한 정성으로 가꾸고, 카페폭포 옆 기록관을 K-컬처 관광명소로 조성해 홍제폭포 일대를 서대문 문화관광의 거점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 목표다.

이미지 크게보기 서대문구 신년인사회가 진행되고 있다. 서대문구청 제공

주변으로 대학이 많은 신촌 지역을 중심으로 청년 창업가를 발굴·육성하고 이들의 창업 아이디어를 지역과 연계해 상권 도약과 청년의 성장을 함께 견인한다는 계획도 있다. 공공산후조리원 구민 이용료 감면 확대 등으로 임신·출산 지원을 강화하고 시니어파크 ‘행복한 밥상’을 운영하며 돌봄서비스를 중장년층과 청년에게까지 확대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대문구는 구의회 파행으로 인해 준예산 체제로 2025년을 맞았다. 이와 관련해 이 구청장은 이날 "서대문 살림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구의원님들이 다시 한번 힘을 모아 구의회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 뜻을 받드는 구청 일은 정당과 관계가 없으며 우리는 정당 소속이기 이전에 주민 소속"이라며 "주민 여러분의 꿈을 현실로 이루어 가는 데 끝까지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